2008년 중국의 핫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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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1-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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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해 중국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연평균 10%를 넘는 고성장을 지속한 중국 경제의 흐름과 함께 베이징올림픽 개최 등 올해 중국에는 굵직굵직한 이벤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당국 긴축정책 어디까지 가나?=중국 경제의 올해 '핫이슈'는 고성장에 따른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당국의 긴축 정책을 들 수 있다고 신화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올해 경제 정책의 큰 틀을 '긴축'으로 정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9% 상승하며 10여년래 최고치를 치솟았으며 고정자산 투자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경기 과열의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해 6차례에 걸쳐 금리를 끌어 올린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차 전인대 3월 개최=오는 3월5일 개최되는 제11차 전국인민대회(전인대) 역시 국제사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17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중국 정부는 이미 올해 정책 기조를 수립한 상태로 11차 전인대를 통해 국가 주석과 부주석, 전인대 상무위원장, 국무원 총리, 부총리.국무위원.장관,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장 등 지도부를 선출한다.

◆베이징 올림픽 8월 개막=2008 베이징올림픽은 8월8일 열린다.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표어를 '하나의 세상,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로 정하고 올림픽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의 리더로써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개혁·개방 30주년= 개혁·개방 정책 30주년을 맞았다는 것도 2008년이 중국에게 특별한 해인 이유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지난 1978년말 11차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통해 개혁·개방 정책을 천명한 이후 연평균 두자릿수의 경제성장률을 지속하면서 중국이 '아시아의 용'에서 세계 경제의 주축으로 도약한 만큼 2008년에는 외교,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중국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목표다.

◆新 노동계약법 시행, 해외기업 경영여건 악화 불가피=새로운 노동계약법이 발효되면서 해외 기업들은 중국내 사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노동계약법의 골자는 장기 고용을 유도하고 퇴직금을 지급하며 노동조합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다. 또 장기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해고 요건을 강화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들은 비용을 비롯해 경영 전반에 걸쳐 부담이 늘 수 밖에 없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중국 우주항공산업 선두 주자 도약=유인우주선 발사로 우주항공산업의 선두 주자로 합류한 중국이 우주 정복 사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중국은 올해 썬저우 VII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14명의 비행사가 훈련을 받고 있으며 이중 3명이 우주 비행사로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1999년 유인 우주항공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中日 관계 극적 전환 가능성도=중국과 일본 관계의 극적인 개선이 이뤄질 지도 여부도 관심거리다. 후진타오 주석은 올 봄 일본을 방문할 예정으로 중국의 지도자가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10여년래 처음이다.

일본의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중일 관계 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으며 최근 수년에 걸쳐 중국에 대해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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