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차이나가 베이징-평양 노선 운항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차이나데일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차이나의 왕용성 대변인은 "정치적인 이유는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운항 준비는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에어차이나는 오는 3월말까지 평양 노선을 운영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차이나가 3월 평양 노선의 운항을 시작할 경우, 평양 노선을 운영하는 첫 해외 항공사가 된다.
현재 평양에서 항공 사업을 진행하는 항공사는 북한의 고려항공사가 유일한 상태다.
왕 대변인은 "에어차이나의 평양 노선 운항이 시작되면 보잉의 737기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차이나가 계획 중인 항공편은 매주 월요일과 수, 금요일 오후 2시 베이징을 떠나 오후 4시45분 평양에 도착하는 노선이다.
왕 대변인은 평양 노선의 운항이 시작되면 에어차이나의 수익성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평양 노선은 기본적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 승객은 중국인이 될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은 극소수가 휴일에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어차이나는 최근 싱가포르에어라인, 루프탄자,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이 소속된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한 바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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