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산업의 발전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은행업계의 자산관리 상품 판매액이 1조위안(약 130조원)을 돌파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이같은 자산관리 상품에는 뮤추얼펀드와 해외 투자가 포함됐으며 2007년 1월부터 9월까지 6000억위안이 판매됐다.
이같은 중국 금융산업 발전의 배경에는 금융 당국이 국영은행의 금융 비즈니스 확대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것이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당국은 국영은행이 펀드 관리를 비롯해 주식 중개, 보험사업을 확대해 수익을 늘릴 것을 주문한 상태다.
씨티그룹과 HSBC홀딩스 등 선진국 금융기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중국 금융업계 역시 체질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미 중국의 금융산업은 지난 2006년 12월부터 해외 주요 금융기관들에게 완전히 문을 열어놓은 상황이다.
지난 6월 은감위는 중소 금융기관들에게 향후 5~10년 안에 예대 금리 사업 이외의 비즈니스를 통한 매출 비중을 3배로 늘릴 것을 지시했다. 글로벌 은행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말라는 것이다.
중국 금융기관이 뮤추얼펀드와 보험 비즈니스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현재 17% 정도. 당국은 이를 절반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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