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경제 견인차 역할 확대할 것"-삼성경제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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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1-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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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0.7% 성장, 소비시장 규모 사상 첫 10조위안 돌파

중국 경제가 올해도 견실한 성장을 통해 글로벌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2008년 해외 10대 트렌드'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경제는 10%대의 고성장을 통해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세계 소비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등 세계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중국 경제가 올해 10.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올해도 고용창출과 낙후지역 개발 등 여전히 개발 수요가 많아 고도성장이 절실하다는 것.

특히 견조한 수출 증가세와 함께 베이징올림픽 특수에 따른 소비확대가 이 같은 성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율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중국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율은 18.6%로 미국(14.6%)과의 격차가 지난해(2.1%포인트)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과도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줄이기 위한 중국 정부의 수입확대 정책과 위안화 절상 추세도 세계 경제 성장에 한몫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율이 늘어나면서 세계 경제에서 중국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늘어난 6.5%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미국 경제의 비중은 25%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줄어들 것이라고 연구소는 예상했다.

연구소는 또 소득수준 향상, 도시화 진전, 올림픽 특수 등에 힘입어 중국이 '생산대국'에서 '소비대국'으로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특히 올해 중국의 소비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조위안(약 1조4천억달러)을 돌파할 것이라고 점쳤다.

자동차와 평판TV 등 고급 내구 소비재가 전체 소비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게 이 같은 전망의 근거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 2004년 500만대에 그쳤던 판매대수가 올해는 1천만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평판TV와 휴대폰 등은 올림픽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평판TV시장은 지난해 800만대에서 올해 1천200만대, 휴대폰시장은 1억5천만대에서 2억대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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