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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설 대목' 맞아 고객 잡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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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1-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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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 충원, 예약·할인 판매, 상품권 판촉 등 한창

백화점들이 ‘설 대목’을 앞두고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5일에 이르는 설 연휴를 맞아 단기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가하면 설 선물 세트 예약·할인 판매, 상품권 판촉 등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1천500명, 현대백화점 650명 등 주요 백화점들은 전국 각 지점에서 근무할 단기 인력 채용에 나섰다.

이들 인력은 선물 세트, 제수 용품 등 설 상품을 판매하고 홍보하거나 배송하는 일을 맡게 된다.

특히 물류센터에 1천여명의 임시 인력을 충원하는 현대백화점은 이 중 절반 이상을 30대 주부로 충당할 계획이다. 배송업무의 경우 여성 인력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좋아 여성배송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이달 초부터 설 선물 예약·할인 판매에 돌입한 백화점들은 일제히 기간을 늘리고 할인율을 높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설날 선물 사전예약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는 행사를 통해 정육 과일 와인 한과 등을 5%에서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동안 정육 과일 굴비 건강식품 등 설 선물용 479개 품목을 5%에서 최대 50%까지 싸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20일까지 한우 배 세트 등 55개 선물용 상품을 5~30%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백화점들의 상품권 판촉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각 백화점들은 고가 상품권 마케팅을 강화한 가운데 무료 배송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전 점포에 상품권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판촉행사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상품권에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디자인한 친환경 봉투를 도입했다. 또 상품권 10만원어치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바일 상품권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의 5%를 추가 지급하는 등 풍성한 혜택도 마련했다.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프랑스산 고급 와인, 3개월 3시간 무료주차권 등으로 구성된 '福(복) 상품권 세트'도 새로 내놨다. 1천세트 한정으로 판매되는 이 상품은 다음 달 5일까지 본점과 잠실점 등 수도권 5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1천만원짜리 '프레스티지 상품권'도 작년보다 20% 가량 많은 2천500세트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5만원 이상 상품권을 구입한 고객에게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300만원어치 이상을 구매하면 주문 당일 즉시 받을 수 있다.

500세트을 준비한 1천만원짜리 상품권 패키지도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판매한다. 패키지를 구입하면 구입금액의 3%에 해당하는 3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15만명에게 빕스나 씨푸드오션 등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1만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1천만원짜리 '트리니티 패키지 상품권'도 1천700세트를 준비했고 구매 고객에게는 상품권 30만원 추가증정, 스타벅스 음료권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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