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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 듣기 싫은 잔소리 男 '취업' vs 女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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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1-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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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 주제로 취업과 육아가 꼽혔다.

옥션은 17일 회원 6천196명을 대상으로 '올 설에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은 '취업'(33%), 여성은 '육아'(37%) 문제를 1위로 꼽았다고 밝혔다. '결혼 관련 잔소리'는 남녀 모두 2위로 꼽았다.

연령별로는 10대는 '학업'(70%), 20대는 '취업'(41%), 30대 이상은 '육아'(39%) 관련 잔소리가 가장 싫다고 응답했다.

'명절에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남성은 '서먹서먹한 친척들'(22%), 여성은 '잔소리하는 시댁, 친정 어른들'(2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남성의 경우 '물가 안정 못시키는 정부'(21%) 라는 답변이 뒤를 이어 설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내비치기도 했으며 40~50대 남성들 사이에서는 '설 선물 챙겨줘야 하는 상사, 업체'(19%)라는 답변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2위로 '서먹서먹한 친척들(19%)에 이어 '가사 노동을 돕지 않는 남편'을 스트레스 주는 대상 3위로 꼽기도 했다.
 
'올 설 고향에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노소 모두 '귀성길 정체'(27%)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비용 부담'(19%), '업무 학업'(18%)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에서는 '결혼, 취업, 학업 관련 잔소리'(25%) 때문에 고향에 가지 않는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다.
 
올 설에 세뱃돈 예산으로는 '5만원~10만원'(6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받은 세뱃돈의 용도는 '저축'(27%)보다는 '용돈과 쇼핑으로 활용할 계획'(39%)이라는 답변이 더 많았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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