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이 22년만에 상장 주식 대여 서비스를 재개한다.
증권금융은 21일부터 굿모닝신한증권, 키움증권 등의 창구를 통해 보유주식의 대여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증권금융은 28일부터는 주식 대여 서비스 가능 증권사에 현대증권을 추가하고 상반기 중 대신증권, 교보증권, NH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으로 서비스를 넓혀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식 대여는 증권사 창구를 통해 증권금융이 보유한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매수해 되갚는 거래 방식으로 주가의 하락이 예상될 때 유리한 투자방법이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주가가 예상과 달리 상승하게 되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권금융은 지난 1986년 증시 급등에 따라 증권 감독당국이 증권시장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식자금 대출을 제한한 영향으로 빌려줄 주식이 부족해져 주식 대여서비스를 중단했다.
주식 대여서비스는 관련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한 후 신용거래계좌를 만들면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식대여 기간은 60일이지만 필요시 연장 가능하다.
또 이 서비스 이용시 주식 매각으로 발생한 매각대금은 증권사에 담보로 예치해야한다.
증권금융은 주식 대여서비스를 장외에서 외국인과 기관을 대상으로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금융은 이번 서비스가 활성화면 증권시장의 변동폭이 줄어들어 시장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증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주식대여 서비스가 신용융자제도와 함께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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