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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앵커 "MBC 사장 공모에 응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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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1-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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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는 이달 말까지만 진행할 듯

엄기영 MBC 앵커(부사장급)가 신임 사장 공모에 응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엄 앵커는 23일 오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장 공모에 응모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면서 "오늘 오전 MBC 경영진에 이 같은 입장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 앵커는 사장 공모 응모에 맞춰 현재 맡고 있는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서는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달 말까지만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MBC 보도국은 사내 오디션 등을 통해 후임 앵커를 선발할 예정이다.

그는 "오늘 MBC 측과 '뉴스데스크' 진행 및 사표 제출(계약직 신분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계약 해지)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면서 "사장 공모에 응모한 사람이 사표를 낸 경우가 있었지만 그것이 일반적인 경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관련 입장을 정리한 후 조만간 공식적으로 알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엄 앵커는 MBC에서 사회부ㆍ문화부 기자와 파리특파원, 정치부장, 보도제작국장,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특임이사 등을 거쳤다. 1989년 10월~1996년 11월에 이어 2002년 1월 이후 현재까지 앵커로 활약하고 있다. 두 차례 MBC 이사직을 맡았으며 지난해 MBC와 부사장급 앵커로 계약한 후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고 있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2일부터 신임 사장 공모 추천을 받고 있다. 29일까지 공모 추천을 받은 후 2월15일 이사회의 면접을 거쳐 신임 사장을 내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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