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5대 수출제품(반도체, 승용차, 선박, 무선전화기, 디스플레이) 제조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수출주력제품의 해외의존도' 조사 결과, '핵심 부품소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45.6%에 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제품별로는 무선전화기(60.0%), 디스플레이(48.9%), 반도체(48.0%) 등의 순이었다.
응답기업의 46.7%는 부품소재를 수입하는 이유에 대해 '국내 생산업체가 없다'고 답해 주력 수출제품의 부품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국산화가 매우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가격(20.3%)과 품질(17.2%) 등을 이유로 해외에서 부품소재를 수입한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핵심 부품소재나 생산기술을 국산화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중장기적인 기술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이제는 단기 성과 중심의 국산화에서 벗어나 핵심소재 개발이나 원천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국산화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심봉현 기자 div105@ajnews.co.kr
< '아주뉴스'(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