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1.4%를 기록, 5년 연속 10% 이상의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셰푸잔(謝伏瞻)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24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24조6천619억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1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지난해 GDP 증가율은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지난 1995년 이후 13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분기별 GDP 성장률을 보면 1분기 11.1%, 2분기 11.9%, 3분기 11.5%, 4분기 11.2%로 지난 2분기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가 내수 부문의 호조를 바탕으로 경착륙보다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고정자산투자증가율은 25.8%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둔화됐으며 12월 소매판매는 20.2%로 전월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셰 국장은 또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1년만에 최고치인 4.8%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6.5%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항목별로는 식품가격이 12.3%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4.5% 오른 것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물가 수준이 전월에 비해 소폭 둔화됐으나 내달 춘제(春節.설날)가 있고 국제곡물가 수준이 높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 2월 중에 7%에 육박할 것이지만 3, 4월부터는 뚜렷한 하향 안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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