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출범 3주년을 맞은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저비용 고효율 시장' 구축을 선언했다.
28일 KRX 관계자는 "올해는 제2차 '신경영 3개년계획'이 시작된다"며 "차세대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저비용 고효율' 시장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합(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코스닥위원회 선물거래소) 초반 조직의 조기안정과 시장의 안정적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임직원이 역량을 결집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면서 제1차 신경영 3개년계획 과제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 특성이 상이한 4개 조직을 단일 구성원으로 묶기 위해 위해 1년만에 직급과 보수체계를 완전 통합했다"며 "또한 통합전 19부25팀4실이던 조직을 11부14팀3실로 슬림화하면서 일이 중심이 되는 조직운영이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KRX는 제1차 신경영 3개년계획의 주요성과로 △통합조직의 조기안정과 효율적 운영 △통합 시너지로 시장 참가자의 편의성 제고 △고객 중심 자본시장 운영 △새 지평을 연 글로벌 경영 △끊임없는 제도개선에 대한 시장의 신뢰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성공 모델 △자본시장 규모확대와 내실경영을 꼽았다.
KRX는 통합 3년만에 상장기업이 323개사가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는 2004년말 1573개사에서 2007년말 1766개사로 증가했고, 코스닥 상장사도 890개사에서 1020개사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시총은 443조7천억원에서 1062조4천억원으로 2배 넘게 늘면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총생산(GDP)대비 시가총액비중은 같은 기간 56.9%에서 118.1%로 증가했다.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00억원에서 4130억원으로, 730억원에서 1592억원으로 늘었다.
KRX 관계자는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신성장동력 발굴과 경영혁신으로 2010년 비전인 '동북아 최고 자본시장'을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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