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실물경제 악화 조짐땐 콜금리 인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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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1-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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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해 국내 실물경제가 악화될 조짐이 보이면 즉시 콜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발표한 '서브프라임 파장과 세계경제 불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실물경기지표를 상시적으로 점검해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가 국내 실물경제로 파급되는 양상이 나타날 경우 선제 대응에 나서 경기 둔화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선제 대응책으로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를 제안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5개월 간 콜금리를 5%로 동결해왔던 만큼 국내 실물경제가 악화될 조짐이 보이면 콜금리를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로 인한 대규모의 펀드 환매 등 패닉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로 인해 미국과 세계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최근 3개월 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도 -16.08%로 곤두박질쳤다. 이에 따라 대규모 펀드 환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유럽 및 아시아 금융회사가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로 입은 손실규모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국내 금융회사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의 투자현황과 손실규모를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불안심리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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