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법인 인가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오는 6월부터 신한은행 이름을 내걸고 영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 현지법인은 현지 진출 한국기업 및 현지 우량업체를 우선 영업대상으로 선정하고 단기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12년까지 투자은행(IB) 업무를 강화하고 2015년에는 기업금융과 IB, 소매영업, 프라이빗뱅킹(PB) 등의 사업영역을 모두 갖춘다는 방침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세계 9위의 영토 대국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우라늄, 구리 등 천연자원도 풍부하다.
구 소련에서 독립한 후 연평균 9%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은행업 역시 매년 90% 이상 성장하고 있어 독립국가연합(CIS)에 소속된 국가 중 시장경제 체제로의 전환에 가장 성공한 국가로 꼽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신규 은행 설립이 어려운 국가로 알려져 있다"며 "실제로 최근 6년 간 신규 은행 설립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어 이번 현지법인 설립 인가는 국내 금융기관의 중앙아시아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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