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1620선을 회복했다.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50bp(베이시스포인트)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떨어졌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35.62포인트 오른 1624.6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2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21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4천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그러나 연기금이 4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고 프로그램도 3천454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천만주, 6조1천127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전기 가스 건설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업과 의료정밀 통신업은 내렸다.
삼성전자가 4.2% 상승하며 사흘째 올랐고 LG전자도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반면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반도체가 떨어지면서 대형 IT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가 2% 넘게 해오르면서 은행주 상승을 이끌었다. LIG손해보험이 증권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11.9% 올랐고 대한화재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보험주가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종 지수와 건설업종 지수도 각각 2%, 3% 올랐다.
현대중공업이 9.0% 상승한 가운데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이 각각 2.3%, 3.9% 오르면서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된 조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가 반등에 성공하며 2.4% 상승했고 한국전력과 KT 현대자동차 신세계도 오름세를 보였다.
대한해운이 자사주 취득 소식과 주당 2천500원의 현금배당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양제철화학도 미국에 2천306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5%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쉘라인이 경쟁업체와 차별화한 슬라이드폰 힌지모듈 업체라는 증권사 호평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호남석유가 자회사인 롯데건설의 상장 추진 소식으로 8.9% 올랐다.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12종목을 포함해 541개이었고 내린 종목수는 하한가 6종목과 함께 274개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5.73포인트 오른 608.84을 기록하며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380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IT부품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종이목재 제약 비금속 금속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부품업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반면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반도체 출판매체복제 화학업 등은 내렸다.
NHN이 4.0%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고, 하나로텔레콤과 LG텔레콤 SK컴즈 키움증권 다음 포스데이타 하나투어가 올랐다. 상장직후 약세를 보였던 넥실리온과 코웰이홀딩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태광이 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8.8% 올랐다.
반면 태웅과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는 내렸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교육관련주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능률교육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메가스터디가 1.9% 하락했다. 금광개발 테마주가 동반하락하면서 한성엘컴텍과 디브이에스 엠케이전자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18종목을 포함해 539개이었고 내린 종목수는 하한가 27종목과 함께 418개를 기록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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