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이 톈진과 상하이에 이어 홍콩 법인 개설을 통해 본격적인 중국 내륙 공략을 위한 3각 전진기지를 구축했다.
대한통운은 중국 홍콩 법인이 4일 공식 영업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대한통운(홍콩)물류유한공사(Korea Express Hong Kong Co., Ltd.)는 홍콩 콰이청 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1천570㎡(475평)규모의 창고와 사무실을 갖췄다.
홍콩 법인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뿐 아니라 현지 기업들을 상대로 해상 및 항공 포워딩, 수출입화물 통관, 육상운송과 창고사업, 국제택배 등 종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화남지역의 거점인 홍콩 법인 설립으로 대한통운은 기존 화북지역의 톈진 법인과 화중지역의 상하이 법인을 잇는 중국 내 삼각 전진기지를 마련하게 됐다. 본격적인 중국 물류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 |
||
대한통운 측은 "이들 거점을 기반으로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확대해 내륙지역을 전방위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톈진 법인은 베이징에, 상하이 법인은 칭다오에 지점을 설립한 상태다.
대한통운은 중국 내 네트워크 확대와 더불어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국제 물류사업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을 연계하는 새로운 국제물류 사업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홍콩은 세계적인 중계무역 요충지로 반드시 확보해야 할 거점"이라며 "향후 한국과 중국간 교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어서 홍콩 법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경공업 중심지인 심천과 중공업 중심지인 광주를 배후에 두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잇는 세계적인 중계무역항으로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아시아지역 본부가 다수 자리잡고 있다. 특히 중국 대외교역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화물이 홍콩을 경유해 중국으로 유입돼 홍콩은 내륙 진출의 교두보로 각광받고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