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출시한 '우리V카드'가 9개월 만에 가입고객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박해춘 우리은행장이 개발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여 일명 '박해춘 카드'로 불리는 우리V카드는 출시 6개월 만에 가입고객 15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 역대 최단 기간으로 가입고객 2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다른 카드를 사용하다가 우리V카드로 바꾼 신규 고객이 130만명에 달하는 등 순신규율이 65%에 이르는 데다 카드 이용률도 업계 평균 46%를 훨씬 상회하는 58%를 기록해 우리은행의 카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우리V카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06년말 6.9%였던 국내 카드 시장점유율을 2007년말 7.4%로 1.5%포인트나 끌어올렸다.
박해춘 행장은 취임 이후 카드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10 프로젝트'(2008년 말까지 시장점유율 10% 초과 달성)를 목표로 내걸고 카드사업본부 조직 정비와 신상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 행장은 우리V카드 가입고객 2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전 직원들에게 보낸 격려 서신에서 "지난해가 카드사업의 기반을 다진 해라면 올 해는 몇 단계 도약해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야 하는 결전의 해"라며 "지갑 속에서 먼저 꺼내는 카드, 계속해서 사랑받는 명품 카드로 기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에도 우리V카드를 母브랜드로 하는 대표카드 전략을 유지하고 우리V카드에 이은 후속 신상품을 계속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리V카드는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시 3% 할인, 전국 모든 음식점·대형마트·병의원·온라인 학원비 5% 할인(월 최고 1만원 한도), 주요영화관 최고 6천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에 체크카드 기능까지 결합시킨 투 인원(Two-in-one) 결제서비스도 적용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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