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경제활동 10년새 7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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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2-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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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65세가 넘어서도 일을 하는 인구가 10년 전에 비해 75% 증가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의 경제활동인구는 152만2천명으로 10년전에 비해 65만3천명(75.1%) 늘었다.

고령자 경제활동인구는 지난 2001년 107만5천명, 2003년 114만6천명, 2005년 136만1천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거의 전원이 취업자로 같은 연령대에서 실업자로 분류되는 인원은  연간 1만명 수준에 불과하다.

고령 취업자의 증가는 주로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자 인구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92만9천명에서 487만1천명으로 194만2천명(66%) 증가했다.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02년까지는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다가 2003년 이후부터 꾸준히 높아진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03년 28.7%, 2004년 29.8%, 2005년 30.0%, 2006년 30.5%, 2007년 31.2%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구성비에서도 고령자들의 취업 증가세는 뚜렷이 드러난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5년 5.9%에서 1990년 7.1%, 1995년 7.9%, 2000년 9.3%로 꾸준히 늘어났다. 이후 2004년 10%를 넘어선 이후 2005년 10.4%, 2006년 10.8%였고 지난해 11.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 진전과 함께 늘어난 노인층이 사회경제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령화 진행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령자의 경제활동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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