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회사 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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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2-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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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른 금융투자회사의 자기자본 기준이 당초 예상했던 2조~3조원보다 훨씬 낮은 1천억~2천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자기자본이 큰 대형 금융투자회사를 유도하면서도 규제완화를 위한 현실적인 최저기준 제시가 필요해서다.

18일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규제완화 원칙과 국내업계 현실을 고려해 1천억~2천억원 선에서 자기자본 최저기준을 마련키로 한 걸로 안다"며 "동시에 신규진입 허용과 인수합병(M&A)을 통한 금융투자회사의 대형화도 유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3개사를 제외하면 모두 자기자본 규모가 1천억원이상이며 이 가운데 8개사는 1조원을 넘는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우 현대 삼성 한국투자는 2조원 넘는 자기자본을 쌓고 있다. 대신과 굿모닝신한 미래에셋 등도 1조원 이상이고 대부분 증권사가 1천억원을 넘기 때문에 금융투자회사 전환에 자기자본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금융감독당국은 자통법 시행에 따라 오는 8월부터 금융투자회사 인가신청을 접수해야 하는 만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구체적인 시행령 마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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