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지난 분기 好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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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2-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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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173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5.8% 줄었으나 기업여신부문 충당금을 감안하면 다른 시중은행과 비슷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18일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연구원은 "4분기 기업여신부문에 780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했고 휴면예금 출연금으로 368억원을 비용처리했다"며 "이를 빼면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3.7%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는 다른 시중은행처럼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그 원인으로 △전분기대비 순이자마진 9bp(베이시스포인트) 개선 △증시호조에 따른 펀드판매수익 증가 △보유수익증권 매각에 따른 이익실현 등을 꼽았다.

서 연구원은 "다른 은행에 비해 주목할 점은 4분기 유동성 문제에 적극 대응한 것"이라며 "대출성장보다는 수신확대 전략에 주력했기 때문에 올 1분기 마진개선에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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