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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9.6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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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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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서구 22.68% 최고 상승률..개발호재 영향

각종 부동산 관련 세금 과표로 활용되는 표준지공시지가가 올해 평균 9.63% 올랐다. 올해부터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도 상향 조정돼 세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검단신도시 개발 등으로 땅값이 많이 오른 인천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서울에서는 용산·성동구, 경기도에서는 김포·시흥시가 개발 호재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컸다.

건설교통부는 올 1월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전국의 표준지 50만필지에 대한 가격을 29일 공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관련기사 3면)

표준지공시지가는 전국 2천900만필지 가운데 대표성이 있는 50만 필지를 골라 산정하는 것으로 개별공시지가 산정 근거로 활용되며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증여세, 부담금 등의 부과 기준이 된다.

◇인천 서구 22.68%, 가장 많이 올라

시ㆍ도별로는 인천이 12.50%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서울(11.62%)과 경기(10.54%)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남(7.39%), 대구(7.14%), 충남(6.39%), 광주(6.22%), 울산(6.05%) 등의 순이었다. 제주(3.49%)와 전북(3.4%)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개별지역으로는 검단신도시가 개발되는 인천 서구가 22.68%로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 동구(18.86%)와 인천 남구(16.81%)도 전국 2, 4위에 올랐다.

서울에서는 용산구와 성동구가 각각 17.99%, 16.35% 올랐고  송파구(13.04%) 광진구(12.65%) 서초구(12.71%) 강남구(12.54%)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산업단지 개발 소식으로 충남당진이 14.44% 올랐고 충남홍성(13.11%ㆍ도청 이전 및 지역종합개발), 부산강서(12.21%ㆍ신항만개발 및 공장용지 수요증대) 등도 개발호재의 영향을 톡톡히 봤다.

◇충무로 파스쿠찌 6천400만원, 가장 비싼 땅

필지별 가격수준은 1㎡당 1만원 미만이 33.24%이며 1만~100만원 미만이 54.80%, 100만~1천만원 미만 11.64%, 1천만원 이상은 0.32%였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파스꾸찌 매장으로 지난해(1㎡당 5천940만원)보다 7.7% 상승한 6천4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싼 땅은 경남 산청군의 임야로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당 100원이었다.

표준지공시지가는 토지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되며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 또는 해당 지자체에서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인은 이 기간 내에 해당 지자체 또는 건교부 부동산평가팀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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