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북지역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나타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06%, 0.05% 올랐고 신도시도 0.01% 소폭 상승하며 하락세를 멈췄다.
서울에서는 노원구(0.38%)이 가장 크게 오른 데 이어 성북(0.3%) 도봉(0.3%) 금천(0.17%) 강북(0.17%) 관악(0.15%) 중랑(0.11%) 중(0.1%) 서대문(0.1%)구 등의 순이었다. 동작구(-0.1%)와 양천구(-0.02%)는 내렸다.
노원구는 중계동과 상계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무지개 71㎡형이 750만원, 상계동 주공12단지 56㎡형이 500만원 올랐다.
성북구 삼선동2가 삼선현대홈타운은 인근 삼선5구역 이주수요로 106㎡형이 2천만원 상승했다. 도봉구는 창동 일대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창동차량기지이전, 민자역사개발 등 호재가 많고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노원구로부터 수요가 옮겨왔기 때문이다.
반면 동작구 대방동 대림e-편한세상1차는 거래가 줄면서 2천500만원 가량 내렸다.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4단지 66㎡형도 75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이 0.17% 뛰면서 하락세를 멈췄다. 일산(0.01%)이 소폭 올랐고 분당(-0.02%)은 떨어졌다. 평촌과 중동은 눈에 띄는 변동이 없었다.
산본동 금강주공9단지는 인근에 영어마을 설립이 추진되면서 교육수요를 끌어모았다. 반면 분당은 판교 입주를 앞두고 서현동 효자미래타운 등에서 급매물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수도권은 양주(0.19%) 광명(0.18%) 평택(0.16%) 인천(0.16%) 의정부(0.11%) 안산(0.1%) 파주(0.09%) 남양주(0.07%) 고양(0.07%) 순으로 올랐다. 반면 군포(-0.29%) 수원(-0.04%) 용인(-0.04%) 하남(-0.0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개학을 앞두고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그동안의 오름세가 꺾이는 모습이다.
주간 변동률은 서울 0.05%, 신도시 0.06%, 수도권 0.05%로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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