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60%가 최근 원자재가격이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를 원가에 반영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개 기업 중 7곳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중단까지 고려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일 중소제조업 368개사를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애로를 조사한 결과 이러한 일이 사실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원자재 수급사정에 대한 물음에 13.3%는 '매우 곤란'하다고 응답했고, 32.1%는 '곤란하다'고 답했다.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원자재는 특수강(75.0%) 선철(70.0%) 고철(66.6%) 강판(60.2%) 형강(51.8%) 등이며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 급등'이 72.5%였고, '원자재 공급부족’(21.6%) ‘원자재 구입자금 부족(4.2%)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판매 가격에 전가하는지 여부에 대해 '전혀 전가되지 않는다'와 '거의 전가되지 않는다'가 각각 32.1%, 27.7%에 달했다.
이는 대기업 납품을 주로 하는 중소기업들이 원가상승을 제품에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직결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차질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원가절감’'63.0%)이 주된 대책이고, 13.9%는 '생산 중단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신종명 기자 skc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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