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와 제이씨엔터테이먼트 등이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를 계기로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공개는 주식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주식발행 등으로 인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해진다.
정부가 게임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도 기업공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와 제이씨엔터테이먼트 등 게임 개발업체가 최근 코스닥시장 상장 예심을 통과한데 이어 엠게임과 조이맥스, 게임하이 등도 상장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PS(1인칭슈팅)게임 '스페셜포스'를 개발한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매출 264억원, 순이익 125억원을 기록했으며 주당 발행가는 3만3천~3만9천원으로 예정돼 있다.
온라인농구게임 '프리스타일' 개발사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125억원, 순이익 34억원을 거뒀으며, 주당 예정 발행가는 1만5천~1만9천원이다.
이들이 물꼬를 터주면서 엠게임과 게임하이(서든어택), 조이맥스(실크로드 온라인), 티쓰리엔터테이먼트(오디션) 등 중견ㆍ신흥 개발사들도 연내 상장을 하겠다는 목표다.
넥슨은 코스닥이 아닌 일본 자스닥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최근 일본 증시 상황이 좋지 못해 시기가 미뤄지고 있지만 언제든 상장이 될 경우 시가총액이 최소 1조원대에서 최대 3조원을 넘어선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는 최근 코스닥 시장본부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 해외 수출을 통한 매출 확장이 용이한 게임산업의 특성을 인정, 기존의 기준을 완화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아울러 게임산업을 경쟁력 있는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 취지 또한 중요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잇딴 상장이 게임산업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를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만들기 위한 업체의 노력과 책임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 '아주뉴스'(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