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국제카르텔 사건을 조사할 전담부서를 신설키로 했다.
공정위는 3일 조직개편에 따라 카르텔조사단을 카르텔정책국으로 개편하고 국제카르텔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최근 다국적기업들이 제품가격이나 물량을 담합하는 국제카르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국제카르텔과는 공정위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담합이나 삼성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 담합 등의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또 향후 다국적기업의 공동행위나 외국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등도 전담 처리하게 된다.
공정위는 국제카르텔 전담부서 신설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경쟁당국과의 사전협의나 자료협조 등 공조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2002년과 2003년에 미국과 일본 기업들의 흑연전극봉, 비타민 담합사건 등을 적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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