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 주인을 찾아주는 것보다 당장 중요한 것은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사 경제부장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공기업을 민영화 하자는 것은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매각하느냐 보다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인만큼 우선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대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를 꾸준히 추진했지만 주인이 국내 재벌이 돼야하느냐, 외국투자자가 돼야 하느냐 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면서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공기업에 대해 소유는 정부가 하되 경영만 민간에 위탁하는 싱가포르의 테마섹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공모를 통해 민간에서 최고경영자를 선임해 상업적 베이스에서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국내 경제 상황과 관련 "성장률, 경상수지, 주가 등 경제 전반의 트렌드가 아주 안좋다"고 진단하고 "지금 중요한 것은 경제가 현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않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 관리에 대해 "유가 등 외부 요인 때문에 어쩔수 없이 오르는 부분이 있고 이는 우리나라만 해당되는 게 아니기때문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가려 할 수 없는 부분은 국민들에게 정직하게 협조를 구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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