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소비자연맹은 10일 금융감독원에 보험사들의 예정사업비를 즉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4년 전 모든 보험상품의 예정사업비를 공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현재 보험료에 포함된 사업비는 업계 평균과의 비교를 통한 지수 방식으로 공시되고 있어 소비자로서는 사업비로 사용된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보험업계는 업계 평균 예정사업비를 100으로 삼아 이와 비료한 예정사업비 지수를 공개하고 있다. 예컨데 특정 보험상품의 예정사업비가 업계 평균보다 10% 많다면 110으로 표현하는 식이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변액보험의 경우 보험가입자가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 가운데 사업비를 뺀 일부 금액만 펀드에 투자되고 있지만 많은 보험가입자들은 낸 보험료 전체가 펀드에 투자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보소연은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보험업 감독 규정을 즉각 개정해 약속대로 사업비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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