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가 개발한 와이브로 장비가 싱가포르 통신시장에 공급돼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서비스가 시작됐다.
포스데이타는 11일 싱가포르 현지 서비스 사업자인 큐맥스(QMax)를 통해 싱가포르 남부 해안지역과 주요 항만에 와이브로 망을 구축하고 최근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포스데이타는 이번 사업을 위해 큐맥스와 지난해 상용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초부터 기지국을 비롯한 시스템 장비와 USB형 단말을 공급해왔다.
'와이즈포트(WISEPORT)'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항만청(MPA)과 정보개발청(IDA)이 공동 추진하는 것이다.
포스데이타와 큐맥스는 주롱, 파시르 판장, 판종 파거, 투아스 등 주요 항만과 반경 15Km에 이르는 해상 지역에 와이브로 핫존을 구축, 이 지역을 이용하는 선박과 이용객들에게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지역을 항해하거나 정박중인 선박의 승객과 승무원들은 선상에서 인터넷 검색, 이메일 확인, 주문형비디오(VOD) 등과 같은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주파수는 우리나라와 같은 2.3GHz 대역이다.
포스데이타는 동남아 시장의 관문인 싱가포르 시장에 대한 장비공급으로 해외시장에서 제품 공급 실적을 확보하고 동시에 와이브로 기술력을 해외에서 검증 받음으로써 글로벌 시장개척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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