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에 시중자금 MMF로 몰려

부동산시장으로 이탈 가능성도

자산운용협회는 10일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이 5일 기준으로 65조3080억원으로 전주 대비 3490억원 늘어나 올 들어 9주 연속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에 비하면 2개월새 18조5700억원(39.7%)이 불어난 것이다.

자금이 MMF로 몰린 이유는 증시 불안으로 이탈한 자금이 마땅한 대체 투자수단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는 증시 호황으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리면서 MMF 설정액도 1년새 10조4150억원 줄었다.

만기 30일 이내의 초단기금융상품인 MMF에 투자된 자금은 은행 보통예금처럼 수시입출금이 가능해 언제든 주식 투자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반등할 경우 증시로 재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MMF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새정부 출범과 함께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다면 대규모 자금이동으로 증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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