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쇼크 여파 투자심리 '썰렁'

亞증시 일제히 하락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620선까지 떨어졌다.

미국 '고용쇼크' 여파에 다우지수가 1만2000포인트 마저 무너졌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주요 아시아증시도 미국발 악재에 일제히 하락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38.80포인트(-2.33%) 내린 1625.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63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이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프로그램매수도 4000억원 넘에 들어왔지만 외국인이 7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기관과 프로그램은 각각 1845억원, 4671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88억원, 801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198만주와 4조3389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의약품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업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업과 통신업은 상승했다.

LG필립스LCD와 LG전자가 2% 이상 하락했지만 삼성전자는 하락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가 1% 이상 하락했고 한국전력 두산중공업 LG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7.4%와 8.0% 하락한 가운데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5~10% 하락하는 등 조선주의 낙폭이 컸다.

반면 SK텔레콤과 KT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통신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기아자동차가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되며 사흘만에 반등해 3.0% 올랐다. 서울식품은 적대적 인수합병(M&A) 재료가 다시 부각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한국가스공사는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유엔젤이 실적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로 5.2%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엠앤에스는 알루미늄에 탄소나노튜브를 결합한 복합신소재 '스마트 알루미늄' 개발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14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680개였다.

코스닥 지수도 21.15포인트(-3.29%) 내린 622.60포인트로 이틀째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우위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234억원 가량 순매도한 영향으로 낙폭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업등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NHN과 다음 CJ인터넷 네오위즈가 2~5% 하락했고 SK컴즈도 11.0% 내리면서 인터넷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시가총목상위종목 가운데 하나로텔레콤과 LG텔레콤 메가스터디 태웅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포스데이타 키움증권 등이 내렸다.

반면 현대정보기술이 액면분할과 흑자전환이라는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이트레이드증권도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검토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맥스가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으로 3.5% 올랐고, 퓨쳐비젼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기대감으로 6.3%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16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2종목을 포함해 813개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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