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960원대로 올라섰다.
10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7.80원 오른 965.30원로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9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6년 10월9일 이후 1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9일 이후 7거래일 동안 무려 26.30원 급등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0.50원 떨어진 957.00원으로 장을 시작한 후 매수 심리가 확산되면서 장중 한 때 966.00원까지 올라갔다.
이후 960원대에서 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965.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으로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2600억원 가량을 순매도 해 주가 급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환율 급등세가 계속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오늘 환율이 크게 올라 향후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