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조합, "가격인상 안되면 생산중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03-13 08: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9일부터 돌입키로, 건설업계 반발 거세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레미콘 가격 인상과 관급공사의 입찰방식 개선 등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레미콘조합은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멘트는 전년대비 30%, 자갈은 26% 가격이 인상됐지만 레미콘 가격은 2004년부터 제조원가를 밑돌고 있어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관급공사의 경우 단체수의계약이 경쟁입찰방식으로 바뀐 뒤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조합은 레미콘 가격과 원자재 가격의 연동, 국가기관 자재 구입 확대, 관급 입찰수량 전년대비 110% 제한 등의 요구 조건을 내걸고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19일부터 무기한 생산 중단에 돌입키로 했다.

조합의 이같은 결정에 당장 공사에 차질을 빚게 된 건설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정훈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회장은 "레미콘 가격 인상 문제는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하며 협상에 응할 용의도 있다"며 "다만 레미콘 생산이 중단돼 공사에 차질을 빚게 될 경우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