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남측 간석지에 90홀 규모의 골프장과 자동차 테마파크 등을 갖춘 관광레저도시가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13일 남쪽 시화간석지 54.69㎢를 관광·레저 및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친환경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송산그린시티 개발계획'을 14일 승인·고시한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은 시화호 개발 사업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맡는다.
송산그린시티는 시화지역의 입지와 환경을 고려해 주거보다는 관광·레저를 중심으로 개발된다. 이에 따라 남쪽 간석지에는 주거 공간은 물론 운하와 공원, 골프장, 테마파크 등이 조성되고 동쪽 지역에는 골프장과 주거가 혼합된 골프타운이 조성된다. 27홀 규모 2곳과 18홀 짜리 2곳 등 골프장 4곳이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유니버설 테마파크도 조성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유니버설사와 한국 독점사업권을 갖은 업체가 유니버설 테마파크 조성을 검토중이다.
시화호 주변에는 약 200∼250m 폭의 완충녹지와 1.7㎢, 2.0㎢ 규모의 철새 서식지도 조성된다.
도심 안에는 가로로 관통하는 5.1㎞ 길이의 운하와 세로형 하천이 조성된다. 운하 주변에는 50m폭의 녹지공간도 마련된다. 수자원공사는 수변공간이 송산그린시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세부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택은 아파트 4만4000여가구(임대 35%) 등 모두 6만 가구가 들어서며 15만명이 살게 된다. 이는 판교의 ha당 94명의 절반 수준이다.
핵터(ha)당 인구밀도는 39.8명으로 신도시(분당 198명, 일산 176명, 판교 94명)보다 저밀도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60㎡ 이하 소형과 60∼85㎡ 중형, 85㎡초과 대형의 비율이 은 각각 30%, 30%, 40% 비율로 들어선다. 단독은 5265가구, 연립 2214가구, 주상복합은 8039가구다.
분양은 오는 2010년부터, 입주는 테마파크와 마린리조트 등 시설물이 들어서는 2012년으로 잡혔다. 올해 각종 영향평가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09년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공사가 시작된다.
송산그린시티는 지난 1998년 반월특수지역으로 지정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되고 4년여 동안 민관 협의를 거쳐 관광레저도시로 개발키로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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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그린시티 위치도<자료:국토해양부> |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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