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300대, USB 단말 3만대 규모
순수 국내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가 남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는 베네수엘라의 와이브로 사업자인 옴니비전(Omnivision C.A.)과 약 300억원 규모의 와이브로 상용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데이타는 이번 계약에 따라 올 연말까지 와이브로 기지국(RAS) 300대를 비롯해 제어국(ACR), 망 관리소프트웨어(EMS) 등의 시스템 장비를 공급, 관련 시스템 구축하게 되며 USB 타입의 단말기 3만대도 함께 제공하게 된다.
옴니비전은 포스데이타의 장비를 활용해 카라카스의 주거지역과 발렌시아, 마라카이보 등 대도시를 위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옴니비전은 또 이번 시스템 확대를 통해 3년 이내에 2800만 명 대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향후 5년 동안 25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신준일 포스데이타 전무는 “그동안 동남아시아, 남미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와이브로의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면서 “이번 옴니비전과의 와이브로 장비 공급계약을 계기로 남미지역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남미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한국이 주도하는 차세대 통신기술이 세계의 기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