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000억원 넘게 늘어
LG전자가 원.달러 환율 급등에 힘입어 1분기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18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대폭 상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운호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글로벌 기준)이 11조5천328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10.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40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생활가전(DA) 사업부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5.3%, 10.9% 수준으로 높아지고 적자가 예상됐던 DA사업부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영업이익 개선을 환율 효과 덕분으로 풀이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 LG전자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710억원, 409억원 개선된다.
1분기 LG전자가 예상한 원.달러 환율이 913원이었으나 실제 평균 환율은 955원으로 추정돼 71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전자가 추정한 연간 평균 환율이 885원인 데 반해 현재 수준의 환율이 지속된다면 모두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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