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된 유리는 새 음반 '더 링 오브 다이아몬드(The ring of Diamond)'에 자작곡을 수록했으며 이밖에도 신인수ㆍ윤일상ㆍ김건우 등 유명 작곡가의 참여로 성숙한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2001년 당시는 보아, 하늘, 조앤 등 로 틴(Low Teen) 가수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이었다. 당시 슬픈 음색의 유리는 '한국의 우타다 히카루'로 불리며 보아와 함께 차세대 기대주로 꼽혔다.
그러나 유리는 주위의 지나친 기대에 대한 부담, 실력과 개성보다 쇼오락 프로그램 출연을 통한 인기가 중시되던 현실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결국 1집은 생각보다 성공하지 못했고 우울증으로 이어져 대학 진학과 동시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그 후 매니저와 갈등을 빚으며 또 한번 방황의 시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음악을 떠나 있었던 건 아니다. 동료 가수들의 음반 피처링, 공연 참여 등을 통해 2집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고 현재 별과 성은이 소속된 기획사(라이징 크리에이티브)와 계약하고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라이징 크리에이티브 측은 "서정적인 발라드곡 등을 선보인다"며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유리의 음색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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