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에 이정환씨 사실상 내정

증권선물거래소 이정환(사진) 경영지원본부장이 차기 이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전일 실시된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서 단독 후보로 최종 선정됐으며 20일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본부장이 주총을 통과하면 첫 내부 발탁 이사장이 된다.

위원회는 이 본부장에 대한 심사과정에서 통합거래소 출범과 동시에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통합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해온 성과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거래소 상장(IPO)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거래소 내부 분위기도 이 본부장에 대한 이사장 선임을 반기고 있다.

거래소 노조는 앞서 이명박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이팔성 서울시향 대표와 관료 출신인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본부장은 행정고시 17회로 재정경제부에서 국제금융과 세제, 금융실명제, 국고, 공보, 국무조정실 심사평가 조정관을 거쳤다.

특히 2005년 거래소로 옮겨 공공과 민간 부문 양쪽을 모두 경험한 점이 강점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동향(경남 합천)이며 전광우 금융위원장과는 세계은행에서 함께 근무했다.

조준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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