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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운대 아이파크 4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761가구 모집에 모두 5044명이 몰려 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배경사진) |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남은 상반기 동안 분양을 앞두고 있는 주택물량은 5만5000여가구에 달한다. 이중 4만5000여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수도권에서 나올 분양 물량은 모두 5만5279가구로 이 가운데 아파트는 4만6991가구(주상복합 포함)다.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운하우스와 오피스텔도 1305가구, 2723실씩 풀린다.
이번달 아파트 공급물량은 8116가구로 많지 않다. 하지만 4월과 5월은 각각 2만2866가구, 1만5124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6월에는 5145가구가 선보인다.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등 분양시장이 얼어붙어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치솟는 등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 등이 분양시장의 변수로 작용해 원활한 주택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수도권에서 청약에 나설 수 있다면 주저하지 말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서울에서는 뉴타운 등 각종 개발 호재가 풍부한 용산구 등 강북권이, 수도권에서는 파주와 용인, 인천 청라지구 등지가 유망 투자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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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눈에 띄네"=서울에서 단연 눈에 띄는 지역은 용산구다. 이 지역은 한남뉴타운, 국제업무단지, 용산민족공원, 한강르네상스 계획 등 대형 개발 계획이 잇따라 잡혀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기대감이 어느 곳보다 높다. 한남동 효창동 신계동 등지에 분양일정이 잡혀 있다.
한남동에서는 금호건설이 상반기 중 단국대 이전 부지에 600가구 규모의 '금호어울림'단지를 선보인다. 81~313㎡로 가구별 면적을 다양화했고 복층형,테라스형,타워형,판상형,3면 개방저층형 등 주택형태도 차별화해 내놓을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효창3구역 재개발한 '효창파크푸르지오'를 6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78~147㎡ 302가구가 공급되는 데 이 중 1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과 용산구청과 효창운동장,전쟁기념관이 가깝다. 원효로를 통해 강변대로와 올림픽대로로 진입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신계동에서는 대림산업이 신계구역을 재개발한 '신계e-편한세상'을 6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전체 699가구 가운데 79∼185㎡ 263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강서구 화곡동에 주상복합 아파트 '강서 그랜드 I'PARK'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총 159가구로 139~224㎡의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5호선 화곡ㆍ우장산역이 가깝고 강남까지 한번에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이 내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는 GS건설이 4월께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인다. 총 617가구 중 5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공급규모는 3개동 최고 39층으로 주택형은 163~322㎡로 구성된다. 대형 할인마트, 5개관 규모의 멀티플렉스영화관과 294석 규모의 공연장 등의 문화ㆍ상업시설이 조성된다.
동작구도 물량이 많은 편이다. 한진중공업은 4월 상도동에 '한진해모로'아파트를 공급한다.85~145㎡ 1559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2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가깝고 인근에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이 개발되고 있어 주거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수도권 "파주 용인 청라 노려봐"=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파주와 용인, 인천 청라지구로 청약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새 정부가 대중교통망을 확충해 수도권~서울 간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수도권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내놓으면서 이들 지역으로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용인은 신봉지구와 성복지구에 대규모 물량이 대기 중이고 국제금융도시로 개발 중인 청라지구는 개발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동문건설은 파주 교하신도시 내 단독주택용지 7블럭에 총 98가구의 타운하우스 '교하신도시 윈슬 카운티'를 이달 말쯤 선보인다. 222~288㎡로 구성되며 교하지구 내에서도 일산과 가까운 편이다. 56번국도를 통해 자유로(문발IC)와 서울외곽순환도로로 진입할 수 있도 제2자유로, 경의선 복선전철화,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등 각종 연계교통망이 확충될 예정이다.
용인에서는 신봉지구와 성복지구에 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용인시와 업체가 분양가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분양일정이 미뤄지고 있지만 곧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성복지구에 '성복힐스테이트 1~3차' 총 2157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공급 규모는 119~222㎡로 공급물량 모두 일반분양된다.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성복IC가 단지와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용이하고 정자~동천~풍덕천~성복~상현~광교를 잇는 신분당선 성복역(가칭)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으로의 진입시간도 단축된다.
GS건설도 이 지역에서 121~197㎡ 500가구로 이뤄진 '성복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고려개발도 인근에 'e-편한세상' 1314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봉지구에서는 동부건설이 109~189㎡ 1238가구, 동일하이빌이 111~206㎡ 1462가구의 분양을 준비 중이다. GS건설도 이 지역에 110~197㎡ 299가구를 선보인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오는 2014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111~114㎡ 1365가구와 79~81㎡ 1051가구 등 모두 2461가구를 이달과 다음달에 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서해종합건설도 87㎡ 단일형 366가구를 5월에 공급한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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