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평일 실시' 검토

  • 이 대통령 지경부 업무보고서 지시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제가 평일에만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구미산업단지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일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서울시장 시절에) 버스중앙차선제 등의 버스개선대책을 세웠던 이유는 딱 한가지로 집밖으로 나오는 승용차들이 도로를 이용하기 곤란하게 만드는 대신 버스이용을 확대하자는 것이었다"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똑같은 이유로 고속버스 전용차선제를 주말에 하는 것보다는 주중에 실시해야 승용차 이용이 줄어들고, 9인승 이상 봉고차라도 전세내서 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과 행태 개선을 위해서는 나들이 등이 많은 주말보다는 업무용 차량운행이 많은 평일에 전용차로제와 같은 제도가 시행될 필요가 있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마인드가 너무 없는 것 같다. 구조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 마인드 부족과 실효성 낮은 정책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경부는 에너지 절약대책 차원에서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해 실행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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