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산업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된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내 물류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고 물류기업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각종 규제와 제도도 철폐된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9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물류ㆍ해운업계 최고경영자(CEO)와 조찬 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물류와 해운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며 중국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물류 산업의 전망이 밝다"며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정 장관은 "국민소득 4만달러, 무역 1조달러 시대의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물류산업의 든든한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면서 "산업단지 내 물류시설용지 확보, 국제물류주선업의 통관취급 허용, 물류산업에 대한 외국인 고용 확대 등 물류기업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규제 및 제도를 과감히 철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류부문 육성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오는 24일 대통령 업무보고도 물류 중심지인 부산항에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한통운, 글로비스, 한진해운, STX 등 주요 물류ㆍ해운업체의 CEO 27명은 "그동안 물류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다른 산업에 비해 열악했다"며 "국토부 출범을 계기로 기대가 큰 만큼 물류산업을 집중 육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해 △유류보조금 지급기한 2년이상 연장 △개발제한구역 내 화물터미널 허용 △연안해운 선원 수급 지원 △선박 톤세제 개선 △국제물류투자펀드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이날부터 레미콘 조합이 생산 중단에 돌입한 것과 관련, 정 장관은 "레미콘과 건설사간에 창구가 열려있어 평화롭게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관여하면 압력을 넣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우리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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