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매년 신규 채용규모를 축소하는 등 청년고용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청년층 취업준비생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청년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고용 창출형 중견기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권혜자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2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와 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1∼30위 기업의 청년 고용이 2005년 이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에 따르면 전년대비 30대 기업의 15∼29세 사이의 청년취업생 증가율을 보면 2004년 전년대비 27.2% 증가했으나, 2005년부터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연도별 감소율은 ▲2005년 11.0% ▲2006년 11.3% ▲2007년 12.4%로 줄어 3년 연속 청년 고용이 줄어들고 있어 대기업이 청년들을 채용하는데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청년층의 취업준비생은 ▲2003년 26만8000명 ▲2004년 29만7000명 ▲2005년 35만1000명 ▲2006년 41만3000명 ▲2007년 41만7000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권혜자 부연구위원은 "새 정부는 기업과의 사회적 협약을 통해 대기업의 청년 신규채용 축소 경향을 완화하는 동시에 양질의 고용창출형 중견기업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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