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이 10년만에 경영이 정상화돼 프라임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25일 동아건설산업의 회생절차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해 연말 기준 동아건설의 자산총계가 약 6773억원, 부채는 3895억원으로 자산이 부채를 안정적으로 초과하고 있고 약 4907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정상적인 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아건설은 지난 1998년 워크아웃기업으로 선정된 지 10년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루게 됐다.
앞서 동아건설은 2001년 5월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고 파산절차를 진행해 오던 중 주요 채권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2006년 12월 동아건설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을 해옴에 따라 지난해 1월 회생절차개시결정을 받았다.
프라임그룹 관계자는 "동아건설은 지난 2006년말 6조5000억원에 달하던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우발채무도 완전히 해소됐다"며 "자기자본 2870억원, 부채비율 135%의 건설회사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프라임그룹은 이를 계기로 동아건설이 '건설명가'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동아건설은 이미 고양차이나타운, 원효로 주상복합, 한국국제전시장 상업 시설 등 3300억원의 공사를 수주했으며 프라임그룹 발주공사를 포함해 올해 모두 1조400억원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선구 동아건설 사장은 "동아건설은 토목, 건축, 플랜트 등 건설 전 부문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갖고 있다"며 "해외 건설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5년내 20위권, 10년내에는 10위권내 진입할 수 있는 건설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