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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글로벌 TV 기업으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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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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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D패털 구입, 전 세계 동시 런칭, 아웃소싱 확대

LG전자가 LCD패널 구입선 오픈과 신제품 전세계 동시 출시 등 글로벌 TV기업으로서의 변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일본 샤프로부터 LCD 패널을 구입하는 등 LCD 패널 구매선을 대폭 개방했다.

또 중국과 대만에 대한 아웃소싱도 과감히 추진하고, 올해부터는 TV 신제품의 전 세계 동시 런칭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LG전자의 이 같은 변화는 "삼성전자의 패널도 구매할 수 있다"는 적극적이고 오픈된 마인드로부터 시작됐다.

남용 부회장이 작년 8월  전자산업대전 행사장에서 "LG전자는 구매에 있어서는 오픈 돼 있다. 삼성전자 패널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 구매할 수 있다"고 선언했고, 강신익 부사장도 그해 9월 독일 베를린 IFA 전시회에서 "TV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어떤 패널 메이커 제품도 사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이 같은 경영진의 선언은 최근 LG전자가 경쟁사인 일본 샤프로부터 32인치 LCD 패널 100여만대를 공급받기로 하는 등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LCD 패널 공급선을 다각화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30인치 이하 소형 LCD 패널의 경우 대만과 중국 업체에 맡기는 등 글로벌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아웃소싱된 초기 물량의 경우 자회사인 '제니스' 브랜드로 출시하고 시장 반응을 보면서 LG전자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부적인 생산성 향상과 외부적인 비용절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글로벌 아웃소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TV 마케팅 전략도 올해부터는 신모델을 우리나라와 해외에서 동시에 출시하는 이른바 글로벌 단일 TV 캠페인으로 전환한다.

지금까지는 제품을 개발하면 국내 출시 이후 해외에 출시하고 광고도 국내 시장의 반응을 참고해서 제작했지만 올해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같은 제품 이미지 등을 통해 글로벌 단일 브랜드 광고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PDP TV는 작년의 50% 이상, LCD TV는 200% 이상 생산량을 늘려 총 170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한다는 당찬 목표를 수립하고 PDP TV 신모델인 'PG60'과 LCD TV 'LG60'을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에는 PG60과 LG60 등 혁신적인 평판TV를 통해 프리미엄 TV 회사로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국  edit@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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