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新역세권' 아파트 벌써 뜨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03-26 18: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경의선복선, 서울지하철 9호선 내년 개통…파주 문산강서구 가양동 등 급등

새로 놓이는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수혜가 예상되는 신(新) 역세권 지역의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경의선복선(성산~문산)과 서울 지하철 9호선(김포공항~교보타워사거리)이 지나는 지역의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역세권은 교통 여건이 좋은 것은 물론 인근에 대형 할인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기 쉬워 매매ㆍ전세 등 주택 수요가 많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25일까지 내년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경의선복선 수혜지인 파주시 문산읍(3.08%)과 서울 지하철 9호선 수혜지인 강서구 가양동(2.11%) 등에서 아파트값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경의선복선 개통을 앞두고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으로 올 들어 평균 3.0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문산읍 한진타운2차 72㎡형은 매매가가 올들어 1500만원 오른 8000만~9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문산역이 보다 가까운 문산읍 문산호수 161㎡형은 1억4500만~1억7000만원대로 올 들어서만 2500만원 급등했다.

값이 크게 뛰었다지만 매매가가 수도권 전셋값 수준에 불과해 매수문의는 많은 반면 매물이 적어 거래는 한산하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금촌역 인근 파주시 금촌동도 올들어 1.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촌역을 걸어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금촌동 한일유앤아이2단지 155㎡형은 호가가 3개월새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6000만원대에 이른다.

고양시에서는 행신동(1.75%)과 중산동(0.53%)이 눈에 띈다. 행신역이 가까운 행신동 소만풍림 62㎡형(1억1500만~1억5000만원)은 올 들어 1천750만원 올랐다.일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중산두산1단지 79㎡형도 올 들어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80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이 지역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활발한 가운데 매물도 꾸준하다는 평가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수혜지역도 아파트값이 오르기는 마찬가지다. 강서구에서는 가양동이 올 들어 2.1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염창동(0.42%), 등촌동(0.34%)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마포중고교역(가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가양동 가양6단지 59㎡형이 올 들어 1천5백만원 오른 1억6000만~1억9000만원, 염창우체국역(가칭) 인근의 염창동 강변현대홈타운 109㎡은 2000만원 오른 5억2000만~6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말까지 주춤하던 아파트값이 올들어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상태로 거래량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영등포구에서는 양평동5가(2.5%)와 양평동6가(1.82%)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양평역(가칭)이 인접한 양평동5가 한신 82㎡형(2억7000만~3억1000만원)은 올 들어 3개월새 1500만원 올랐고 양평동6가 한솔 99㎡형(2억5000만~3억1000만원)도 1000만원 올랐다.

반면 내년 6월 개통을 앞둔 구갈~에버랜드 구간 용인경전철(에버라인)사업지 일대에서는 오히려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 일대 전반적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벗어나고 있지 못한 탓이다.

실제로 용인 상하동 매매가는 올들어 3.88% 내렸고 삼가동(-3.88%), 동백동(-0.45%) 등지의 아파트값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