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에서 평택을 거쳐 충남 홍성으로 이어지는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오는 2018년 개통된다. 이에 따라 서해안지역의 교통난이 개선될 전망이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시흥에서 서평택, 아산, 예산 등 충남 내륙을 거쳐 홍성을 잇는 108.6㎞구간으로 건설된다.
국토부는 우선 연장 42.6㎞의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구간에 대해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이달 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3년 개통할 예정이다.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는 정부 운영 수입보장이 없는 최초의 민자고속도로 사업으로 한라건설 등 14개사가 참여하는 제이서해안고속도로주식회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8611억원의 민자를 포함해 모두 1조16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구간의 통행료는 소형 승용차 기준 2500원으로 책정했다.
제2서해안고속도로의 나머지 구간인 평택~홍성(66㎞)은 2013년 공사를 시작해 2018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는 올해 안에 이뤄진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송산그린시티 등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서해안 지역의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01년 개통한 서해안고속도로는 인천에서 목포까지 353㎞를 연결해 그동안 8시간 걸리던 인천~목포 간 주행시간이 4시간대로 단축됐고 연간 6000억원에 가까운 물류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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