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요 제조업체의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다수 업종이 상반기 신규 충원 인력을 지난해보다 소폭 늘려 잡은 것과 대비된다.
27일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주요 제조업체 49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40.8%(20개사)가 대졸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46.9%(23개사)는 채용계획이 없고 12.2%(6개사)는 채용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이 밝힌 채용인원은 모두 11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31명)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중 25.0%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채용인력을 늘렸고 40.0%는 '전년 수준', 35%는 '전년보다 줄였다'고 답했다.
기업별로 두산엔진이 재무, 기획, 부품개발, 품질, 생산기술 등의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두 자릿수 규모로 뽑는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관련 업무 경력이 3년 이상돼야 지원할 수 있다.
리바트는 영업, 시공관리, 인테리어, 구매외주 부문에서 신입과 경력사원을 함께 모집한다. 신입의 경우 8월 졸업 예정자 중 전체 평점이 3.0 이상이어야 하고 경력은 4년제 대졸 학력에 업무 경력이 2년 이상이어야 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대졸 인력 50여명을 채용한다. 이밖에 도레이새한과 쌍용양회공업이 각각 40명, 30명을 다음달부터 모집한다. 태광실업과 한샘은 5월에 각각 15명, 50명씩 뽑을 계획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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