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수입금액) 상위 0.1%에 속하는 400개 기업들이 평균 155억원을 광고선전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이 사용하는 광고비가 6조2000억원에 달해 기업광고시장의 절반에 육박했다.
30일 국세청의 '2007 국세통계 연보'에 따르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2006년 35만2647곳으로 전년보다 5.8%(1만9334곳) 늘어났고 이들의 광고선전비는 2006년 12조7767억원으로 전년보다 8.6%(1조90억원)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는 기업이 상품, 용역 등의 판매를 늘리거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이다.
매출액별 광고선전비 지출액은 상위 0.1%에 해당하는 매출 5000억원을 초과한 기업 400곳은 전체 광고선전비의 48.6%에 해당하는 6조2045억원을 광고선비로 지출했다. 이는 기업당 155억원 가량을 광고선전비로 사용한 셈이다.
매출 1000억초과~5000억원의 기업 1483곳은 2조8026억원으로 전체 광고선전비의 21.9%를 차지해 매출 1000억원을 초과하는 상위 0.5% 법인들이 전체 광고선전비의 70.5%를 지출했다.
매출 100억초과~1000억원의 기업 1만8040곳은 2조1920억원을 광고선전비로 사용했으며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의 94.4%에 해당하는 매출 100억원 이하 법인의 광고선전비는 1조5천776억원으로 전체의 12.3%에 불과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경쟁이 심화하면서 기업들이 광고선전비를 늘렸고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들의 광고선전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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