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자가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블로그 사용에도 세대차이가 나고 있다.
10∼30대의 블로거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10대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를 선호하지만, 20∼30대는 ‘이글루스' 등 전문 블로그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넷다이버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네이버, 다음, 이글루스, 티스토리의 블로그 3만여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나타났다고 '블로그스피어(블로그공간) 분석 리포트'를 통해 31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10대는 70% 이상이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다.
넷다이버는 10대 블로거들이 포털을 선호하는 것은 스크랩 등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기 편하고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 때문으로 해석했다.
반면 20대 70%이상과 30대 60% 이상은 티스토리와 이글루스를 사용했다. 이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 기능을 설정할 수 있고 위젯, 구글 애드센스 등 부가서비스 적용이 쉽다는 점 때문에 전문블로그를 많이 쓰는 경향을 보인다고 넷다이버 측은 설명했다.
블로거 수는 10대가 전체 블로거의 5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가 34%로 뒤를 이었으며, 30대와 40대가 각각 9%, 2%를 차지했다.
또 블로그 내용으로는 자신의 일상을 주제로 한 게시물이 2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음악 분야가 17.3%, 일본애니·일본음악·일본연예인 등 일본에 관련된 내용이 12.3%로 뒤를 이었다.
이와함께 블러거들의 관심도는 사회현상 변화에 따른 부침이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분야의 경우 대선지기였던 지난해 11∼12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다. 댄스그룹 '원더걸스'에 대한 포스트(게시물)는 지난해 10월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12월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녀시대'는 지난해 11월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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