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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분양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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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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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분양가 중 가산비 인상 방침

주상복합아파트의 가산비가 올라 분양가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31일 일반 아파트보다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주상복합아파트의 특수성을 감안해 올 하반기부터 주상복합아파트의 가산비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산비는 택지비, 기본형 건축비와 함께 분양가를 구성하는 요소로 주택의 골조방식, 주택성능등급평가, 소비자만족도 등을 고려해 책정된다. 따라서 가산비가 오르면 분양가도 높아져 소비자의 부담이 그만큼 커진다.

국토부는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일반 아파트보다 가구 수가 많아 지하주차장이 지하 3~4층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공사비가 많이 소요되고 마감재도 일반아파트보다 우수한 재질이 사용돼 가산비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택 형태 중 고급연립이나 테라스하우스 등은 일반 아파트와 달리 추가 가산비가 인정되지만 주상복합아파트는 특별히 가산해 주는 항목이 없다.

이에 국토부는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에 드는 추가비용을 실제 비용으로 인정하거나 입지에 따라 가산비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도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도심 외곽에 짓는 경우보다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이 있는 지를 파악해 보고 추가비용을 가산비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가산비용을 실제비용으로 인정해 주는 지상 50층 또는 150m 이상인 고급주택의 범위에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가구수가 많아 주택공급확대 효과가 크다"며 "가산비를 올려 줘 도심에서의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상반기 중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부터는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경우 추가 가산비를 인정해 줄 방침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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