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90% 이상 중형차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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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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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타 80% 육박, 20·30대 실용성 선택

10대 10명 중 9명은 소나타급 이상의 중형 승용차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30대의 절반 가량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차량을 구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현대차가 자사 차량의 출고현황을 연령대별로 집계한 결과 따르면 작년 10대 남성 출고 고객 중 92.2%는 쏘나타, 그랜저 등 중형급 이상 승용차를 구입했고 여성의 중형급 이상 구매 비율은 92.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종은 중형급 쏘나타로 남성의 경우 77.3%가 , 여성은 78.1%가 이 차종을 선택했으며 준대형 그랜저 구매 비율은 각각 14.3%, 12.7%에 달했다.

이른바 '형님'차로 불리는 대형 에쿠스를 산 10대 고객은 남성은 7명(0.6%), 여성은 10명(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이같은 경향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지난 1∼2월 현대차 출고 10대 남성 고객 중 93%가 쏘나타,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등 중형급 이상을 선택했고, 여성은 92.2%였다.

반면 20대와 30대는 전체 고객의 40% 이상이 준중형급을 선호해 실용적인 소비패턴을 보였다.

20대는 작년에 남성 구매고객 중 64.6%, 여성은 65.1%가 중형 아반떼를 구입했고 30대는 남성 중 42.3%, 여성의 47.0%가 이 차종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20.30대의 경우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차량을 구입, 자신의 소득수준에 맞는 실용적인 차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10대의 경우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부모에게 기대어 중형급 이상 차를 구입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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