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경제는 올해의 어려움을 만회하고 내년에 다시 8% 이상의 고속 성장을 할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WB) 등 국제금융기구들이 2일 전망했다
이 기구들은 "베트남이 올해는 세계적인 불경기와 높은 인플레로 어려움을 겪어 7%대의 성장에 그치겠지만 2009년에는 다시 8%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에서 잇따라 전망했다.
고니시 아유미 ADB 베트남사무소장은 "베트남은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부진과 국내의 높은 인플레로 타격을 받아 올해 성장률이 7%로 떨어질 것이지만 내년에는 다시 8.1%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유미 소장은 또 "지난해 10.4%의 상승으로 이상현상을 보인 인플레도 올해는 18.3%까지 치솟겠지만 내년에는 다시 10.2% 수준으로 진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지난해 8.5%의 고속성장을 이룬 뒤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9%선으로 올려 잡았으나 세계경제의 영향과 유가급등 인플레 등으로 큰 타격을 받아 올 들어 금융긴축과 가격통제 등 비상대책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이에 앞서 세계은행도 베트남 경제는 올해 7.5-8%의 성장에 머물겠지만 2009년에는 지난해와 같은 8.5%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발표했었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